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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화2

가난한 자들의 음식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피자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나 가끔 아이들과 저녁 메뉴로 피자를 시켜먹곤 합니다. 콤비네이션, 포테이토, 하와이안까지 각자 취향은 다르지만, 둥근 도우 위에 펼쳐진 따뜻한 음식을 함께 먹는 즐거움은 언제나 행복입니다. 이 당연한 '축제의 음식' 피자가, 사실은 이탈리아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허기를 달래던 길거리 음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이 놀라운 신분 상승의 비결이 궁금해져, 저는 음식의 세계사를 다룬 캐럴 헬스토스키의 책 『피자, A Global History』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둥근 빵 조각이 어떻게 가난의 상징에서 왕비의 찬사를 거쳐, 마침내 전 세계인의 식탁을 정복하게 되었는지 그 위대한 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목차나폴리의 눈물 젖은 빵, 피자의 비천한 기원왕비의 찬사, 마르게리타 피자의 탄생아.. 2025. 8. 24.
아시아의 생선 소스에서 미국의 상징으로, 케첩의 놀라운 변신 늦은 밤 항상 출출할 때 야식으로 감자튀김이 최고죠. 감자튀김하면 케첩을 빼먹을 수 없는데 이 새빨간 소스를 듬뿍 짜내며, 문득 이 당연한 조합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옆에 언제나 당연하게 자리하는 이 새콤달콤한 붉은 소스, 케첩. 저에게 케첩은 그저 '미국적인 맛'의 상징일 뿐이었습니다. 이 호기심을 풀기 위해 저는 앤드루 F. 스미스의 책 케첩, 순수한 미국의 소스(Pure Ketchup: A History of America's National Condiment)』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맛있게 먹었던 케첩의 역사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이 지극히 미국적인 소스가 사실은 토마토 한 방울 들어가지 않은 아시아의 짭짤한 생선 소스에서 시작되.. 2025.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