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1 유럽을 기근에서 구하고 인구를 폭발시킨 못생긴 채소, 감자 이야기 얼마 전,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려 냉동실에서 감자튀김을 한 줌 꺼내 에어프라이어에 돌렸습니다. 노릇하게 익은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 먹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흔하고 값싼 감자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우리에게 감자는 너무나도 당연한, 때로는 값싼 식재료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니까요. 이 작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저는 찰스 C. 만의 유명한 저서 『1493』에서 감자에 대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장을 넘길수록, 제가 알던 감자의 세계가 얼마나 작았는지 깨닫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제가 무심코 간식으로 먹던 이 못생긴 채소가, 사실은 유럽을 굶주림의 공포에서 해방시키고, 인구를 폭발시켜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한 위대한 구원자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지금.. 2025.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