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1 향신료 전쟁: 후추를 넘어, 클로브와 넛맥이 부른 피의 항해 지난 이야기에서 우리는 '검은 황금' 후추가 어떻게 대항해시대의 문을 열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욕망을 불태우고 제국의 운명을 건 전쟁을 일으킨 향신료는 후추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후추보다 훨씬 더 희귀하고, 더 비쌌으며, 그 때문에 훨씬 더 잔혹한 피를 부른 두 개의 작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바로 달콤하고 알싸한 향의 클로브(Clove, 정향)와 넛맥(Nutmeg, 육두구)입니다. 어떻게 이 작은 향신료들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같은 해상 제국들을 200년간의 끈질긴 전쟁으로 이끌고, 한 섬의 원주민들을 거의 전멸시키는 비극을 낳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후추의 시대를 넘어, 세계사를 뒤흔든 진정한 향신료 전쟁의 역사를 따라가 보겠습니다.지구상 단 하나의 파라다이스, 향료 제도의 비밀.. 2025.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