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만찬1 인류 문명의 동반자, 빵은 어떻게 신의 몸이자 일용할 양식이 되었나 빵을 좋아하는 저는 오늘 아침에도 갓 구운 토스트에 버터와 잼을 발라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엔 토스트, 점심의 샌드위치,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바게트. 빵은 인류의 식탁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빵을 '주식'이라 부르고, 생계를 '빵 문제(Bread and Butter issue)'라 칭하며, 하루의 양식을 위해 기도할 때도 '일용할 양식'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 소박한 음식이, 인류를 유랑 생활에서 해방시키고 거대한 문명을 건설하게 한 최초의 발명품이었고, 한 종교의 가장 신성한 상징이자, 때로는 굶주린 민중을 혁명으로 이끈 분노의 도화선이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야생의 곡물 가루 반죽이 인류 문명의 동반자이자, 신과 인간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을.. 2025. 8. 4. 이전 1 다음